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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부중도
관리자 20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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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부중도

 

중관사상은 아비달마 불교의 실유사상, 즉 제법의체가 삼세에 걸쳐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상을 타파하고 중도의 진리를 밝힌 것이다. 중관은 곧 정관 중도라는 말과 통하는 말로서 단상 유무 거래 일이등의 극단에 치우치는 삿된 견해를 시정하고 중도의 진리를 올바로 관찰하는 지혜를 말하는 바, 중은 인식의 대상이며, 관은 대상을 올바로 관찰하는 지혜이다.

팔부중도에서 여덟 가지 부정은 다음과 같다.

 

1) 불생불멸

삼라만상은 인연이 있고 없음에 따라 생멸변화할 뿐이요, 현상 그 자체에는 아무런 자성, 즉 실체성이 없음을 말한다. 예를 들면 노끈은 삼과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 일시적 거짓에 불과하며 노끈이라는 고정적인 자성이 없다. 그러므로 노끈의 생멸이란 것은 노끈의 자성을 인정한, 노끈의 자성을 중심으로 한 인식상의 분별망념일 뿐이요, 실체로서의 노끈은 생한 적이 없었으며 또한 멸하는 바도 없는 것이다. 본래 무생이다.

 

2) 불상부단

윤회상에 있는 중생의 몸과 영혼은 항상하지 않음을 말한다. 우유가 발효되어 버터나 치즈가 되었을 때, 버터나 치즈에는 우유가 조금도 남아 있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전생과 내생이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다. 우유가 없이는 버터나 치즈가 생길 수 없기 때문이다.

 

3) 불거불래

진리의 당체는 가고 오는 체성이 아니며 시방에 편만한채 한결같이 변함없는 여여부동임을 말한다. 만일 법성에 가고 옴이 있다면 일체 존재와 그 생멸변화에 대해서 시방에 일관하는 상주법성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4) 불일불이

연기로 생한 현상적 존재들은 독립체로서의 고정적인 자성을 갖고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난 거짓 상일 뿐이다. 그 존재들의 참 성품은 동일한 진여법성으로서 하나이다. 그러므로 현상적 존재들은 서로 다르지 않다. 별개의 존재가 아닌 한 몸인 것이다. 오른손과 왼손이 분명이 다른 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 몸으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또는 한 호수의 물이 바람 따라 갖가지의 물결을 이루는 것처럼 하나도 아니면서 다르지도 않다.

 

이와 같이 팔부중도는 어리석고 삿된 견해를 끊어 없애는 바른 가르침이다. 따라서 팔부중도의 참뜻을 알면 일체의 어리석고 삿된 견해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팔부중도라는 생각까지도 그 안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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